변기에 비누가 빠져 막힌 경우

변기가 막혔을 경우 (비누로)

우연찮은 일이지만, 가끔 세면대에서 비누로 손을 씻다가 비누가 손에서 미끄러질 때 발생하는 반동으로 인해 하필 가까운 변기속으로 쏙 골인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특히 아이들이 비누를 만지거나, 사용할 때는 대단히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비누가 변기 속에 빠지면 당황한 나머지 꺼집어 낼 생각 보다는 단순히 변을 보고 물을 내리듯 스위치만 잠시 누르면 물과 함께 내려 갈 것이다라고 판단해 물을 내림과 동시에 비누가 대변기관 속에 걸려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일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다면 고무장갑을 착용해 변기속을 이리저리 잘 더듬어 꺼집어 낼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스위치를 조작해 물을 내린 경우에는 불행하게도 , 투입된 비누가 배관의 어느 지점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해 관속의 물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문제를 발생시켜 당황스럽게 만들수 있는데, 급하게는 전화 한통화로 설비전문가를 불러 도움을 요청해도 되지만, 품삭에다가 출장비까지 부담하려니, 웬지 개운하지 않고 부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저것도 싫고 우리가정 변기 내가 책임진다는 심정으로 직접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중 압축기 뚜러어뻥을 사용할 때, 여성 힘 보다는 남성의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비누 같은 경우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먼저 뚜러뻥을 사용하기 이전에 팔팔 끓는 물 한 냄비를 준비해 변기에다가 부어 넣고 한 이십분을 기다린 후에 부지런히 펌핑질을 하면 생각했던 것 보다 쉽게 물이 빠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인 사살 한다는 심정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배관용 액체 뚜러뻥 약액을 한 두통 구매하여 변기에 부어 넣고, 한 며칠 달래듯 사용해보면, 투입된 비누로 인해 생긴 변기의 이상 증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