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인지아잔틴 효과 있나요?
하루종일 쳐다봐야 하는 모니터와 포켓 속에서 수시로 꺼내 살피는 스마트폰은 자신의 눈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이라던지, 각종 미디어 기기를 떼어놓고 살아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최근 들어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그런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었기 때문에 전날 잠을 좀 설쳤거니 하고 생각을 하고 조그만 휴식을 취하면 증세가 사라지곤 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장거리 운행을 하는 날이었는데, 고속도로를 올라 내려오는 내내 눈이 침침하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지속하였다. 전방은 계속 주시해야겠고, 눈은 어느새 감길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것이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가까운 졸음 쉼터에 차를 세우고 잠깐 휴식을 취해 보는 것과 가벼운 눈 마사지를 병행해 보았는데, 잠시 시원해지는 것 같다가도 증상이 지속하는 것이 걱정이 들어 가까운 약국에 들러 인공눈물이라도 넣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돈 3500원짜리 인공눈물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인지, 몰라도 인공눈물은 넣을 때 시원한 그때 분이지,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딱히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가까운 안과에 들러 진료를 받아 볼까 하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지만,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도무지 엄두도 나지 않았고, 평일에 시간을 낸다는 것이 어렵다기보다는 쉽지 않다고 핑계를 대고 싶은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병원은 포기하고, 가까운 약국에 들러 청명이나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똥도 찾으면 없다고 했던가? 두 군데를 들렀지만, 내가 찾는 약은 없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그와 비슷한 효능과 가격의 제품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니 약사가 루테인지아잔틴 플러스를 추천해 주었다. 한 상자에 두통이 들었는데, 육만이라고 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한 통을 삼만 원에 판다고 하며 내어 주었다, 섭취법은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된다고 한다. 또한, 한번 먹고 효험을 본다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나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별 효과가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 의문을 가짐과 동시에 먹어보고 증상개선이 없다면 치우기로 마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