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불구경, 물 구경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 왔던 터이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바람 구경한다는 소리는 한번 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바람은 기압의 차이로 발생 하는 것인데, 공기의 압력이 높은 것을 고기압이라 하고, 반대로 낮은 것을 저기압이라 말한다, 때로는 기압을 기류라고도 말하기도 하는데. 잘 아시다 시피 기류는 질량을 지니고 있는 사물과 달리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눈으로 식별 할 수 없고, 간접적인 사물의 흔들림이라든지 피부로 느껴지는 압력 세기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바람의 부는 세기는 초속 3.4~5.4 m/s을 산들바람으로,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 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휘날리는 정도로 ..